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 2006)
2007/03/15 CGV압구정 5관 23:00 ??

브레히트

초가을 9월의 하루하루는 파랗다
그들이 품고 키우는 사랑처럼
곧추선 어린 나무들은 하늘을 향한다
우리들 위엔 청명한 하늘이 떠있고
그 사이를 하얀 솜 같은 구름이 걸어다닌다
당신의 가슴 속에 믿음이 있다면
이것은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1. "사람이 얼마 없어서 편한 자리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나를 포함해서 4명 밖에 되지 않던 관객.

늦게 도착한 극장에서 생떼를 써서 봐버린 영화.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을까 싶었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바로 직전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군.

#2. 자유롭지 않던 그 시절,
차갑기만 한 그 시절,
뜨거운 감성으로 기억을 공유한 극작가 드레이만과 비밀요원 비즐리.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본 2시간.

#3. 가끔 내 기억과 내 삶이 온전히 내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들여다 보는 내 삶이 더 객관적인 진실이 아닐런지.
영화 후반부에 가서는 역시나 무엇이 진짜일까...라는 생각이 들더군.
그리고, 결국 진실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서든 이뤄지는게 마땅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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