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갤러리 '두모악', photo by 김영갑

그의 사진에는 늘 바람이 불었다.
풍경 사진이지만 사실은 바람을 찍은 사진들이다.

제주도를 다시 찾아가게 된 이유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아쉬움 때문이었다.
그냥...그 사람의 사진을 그때 꼭 보고팠던 마음에
두번째 여행길에서는 낯선 이와의 동행은 물론 그 사람의 운전자가 되기로 자처한 것이었다.

그리고 제주도에 처음 도착했을 때 들었던 한 마디
"제주의 바람은 마치 파도 소리처럼 들린다. 바다를 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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