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건 내가 널 그리워한 날들이야..
이 날들을 모두 네게 줄께...
#2.
우연히 박시은의 사진첩을 보다 '그리움을 찍는 남자'라는 글을 보았다.
첫사랑을 잃고 그녀가 그리울 때마다 하늘을 찍었던 남자,
금성무가 주연한 영화 '심동(心動)'의 이야기이다.
#3.
마음을 흔드는 첫사랑 이야기라는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첫사랑이라면 언제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가 누구에게나 담겨있다.
갑자기 금성무가 그 그리움을 담는 사람으로 제격이란 생각이 든다.
중경삼림에서 유통기한이 다 지난 통조림을 모으던 모습이라든가
"당신을 기억하고 그리워했던 7305일..."이라며 하늘을 찍는 모습이라든가
#4.
만약 그가 소루에게 전한 폴라로이드를 이렇게 하나로 죽~ 늘어놓는다면,
이 '하늘풍경'이 되어버릴 거 같다.
그런 그리움을 가진 또 다른 남자 아라키 노부요시의 '하늘풍경'처럼...
#5.
그리고 그리움은 아닐지라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예쁘게 담고 싶다면,
잠시 숨을 참고
왼손으로 사진기를 단단히 받친 채
왼쪽 팔꿈치는 자신의 심장 가까이 붙여주길 바란다.
두근거리는 내 마음을 잠시라도 붙든 채,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녀 혹은 그는 사진 속에서 가장 환한 모습으로 남게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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