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ish Coffee

2010/08/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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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 Safran Bolu, Turkey


#1.
The instinct of the coffee is temptation. 커피의 본능은 유혹.
Strong aroma is sweeter than wine. 진한 향은 와인보다 달콤하고.
Soft taste is more rapurous than kiss.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Black as the devil, 악마처럼 검고,
Hot as hell, 지옥처럼 뜨거우며,
Pure as an angel, 천사처럼 순수하고,
Sweet as love. 사랑처럼 달콤하다.

_ Charles-Maurice de Talleyrand 샤를르 모리스 드 탈레랑

#2.
터키에 왔으니, 이왕 마실 커피 터키식으로 한잔 마셔보았다.
소문 이상의 그 짙은 터키식 커피에 그만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셋이서 2잔을 30분 동안 가위바위보로 한모금씩 벌주처럼 들이킨 커피는...
정말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웠을 뿐.

진흙을 한가득 입 안에 넣은 듯한 그 진한 맛...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긴장한 세 사람의 표정과 승부에 따른 승자와 패자의 묘한 미소 또한
여전히 기억된다.

#3.
그렇게 힘든 승부를 통해 마셨던 2잔의 커피는 카파도키아에서 끝을 내었고,
일주일 뒤 사프란 볼루에서 누군가 마시고 남기고 간 커피잔에서
그때 느낄 수 없었던 우리의 터키식 커피에 대한 묘한 동경으로 가득했던 마음과
달콤한 추억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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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3 @ seven sisters country park, UK

1.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이고,
당신 인생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스스로에게 길을 묻고 스스로 길을 찾아라.

꿈을 찾는 것도 당신,
그 꿈으로 향한 길을 걸어가는 것도
당신의 두 다리,
새로운 날들의 주인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_ 토마스 바샵의 '파블로 이야기' 中에서

2.
세븐 시스터스라는 곳의 이름을 처음 들었던 그날의 먹먹함과 흥분됨이
막연히 떠오르는 지금,
다시 한번 내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위한 길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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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30 @ Stanford, London

저는 전 주인이 즐겨 읽던 대목이 이렇게 저절로 펼쳐지는 중고책이 참 좋아요.
해즐릿이 도착하날 '나는 새 책 읽는 것이 싫다'는 구절이 펼쳐졌고,
저는 그 책을 소유했던 이름 모를 그이를 향해 '동지!'하고 외쳤답니다.

_ 헬렌 한프의 '채링크로스 84번지' 中에서


세실 코트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작은 골목 하나를 마주보고
한 줄로 늘어선 중고서적 거리 근처에서 코벤트 가든쪽으로 몇발자욱만 옮기면
여행 서적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세련된 서점도 함께 한다.
그곳을 지나칠 때, 다음의 목적지..
이번에 떠나게 된 동기가 된 그곳 '터키'의 첫 목적지
이스탄불을 이달의 여행지로 소개하는 잡지를 통해 만난 순간..
나 역시 마음 속으로 '동지!!'를 외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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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 London EYE, UK

세번째 런던... 좋았던 6월의 시간에 다시 방문하여,
오래 전 혼자라서 타지 못한 런던아이를 탑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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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6 @ Pamukkale, Turkey

그리고 장장 15일간의 터키 여행중, 계획과 달리 방문하게 되어 하룻밤까지 묵었던 곳.
터키는 동양과 서양의 만남과 더불어
자연에 있어서도 인간의 시간과 신의 시간 혹은 외계의 시간이 함께 공존하는 나라.
그날만큼은 여행 중 처음 만난 빗줄기가 그 신비로움을 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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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침해

2010/06/06 10:52
나도 가끔 누군가의 블로그를 들여다볼 때가 있다.
물론 검색을 하던 중 내가 찾던 정보 외에 새로운 지식이나 감성에 이끌린 작은 호기심 정도?!

그런데, 누가 내 도메인과 IP를 조회한다는 건 좀 납득하기 어렵다.

대체... 일개인 하나에 지나지 않는
전혀 파급효과 또한 없는 비생산적인 글만 나열된 이곳을
그저 씌어진 대로가 아닌 다른 것으로 보려 하는가?!

이건 사생활 침해와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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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음악

2010/06/05 23:37

#1. 오래전 생일 선물로 받은 폴 오스터의 동명소설 '우연의 음악'은
이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만, 글의 제목으로써는 더할 나위 없이 딱이다.
마치 우연과 필연 등에 대해 오해를 말하듯, 나 역시 그 책에 대해 상당한 오해를 품고 있었거든.

#2. 미술학원에서는 그다지 말도 없고, 조용히 그렇게 그림만 그리다가 집에 가곤 했다.
그러던 중 학원 내에서도 톱을 달리는 선배가 뒤늦게 시작한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그 명성 그대로 서울대 회화과를 진학하게 되었다.
멀직하게나마 바라만 봤던 선배이긴 해도, 지방(?)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안면을 트고 있던 사이였다.

#3. 그렇게 한참 연락도 없이 지냈건만,
2001년 8월, 난데없이 뉴욕 휘트니 뮤즈엄에서 우연한 만남을 갖더니...
2008년 8월, 체코 프라하 성 앞에서 교수가 되어 만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오늘 집앞에서 만났다.

한참 이런저런 수다
아홉수에 놓인 오빠의 인생에 또다른 변수가 있을지에 대해 기대감과 불안감을 말하는데,
오래 전 뉴욕에서 유학생으로 만났던 오빠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 시절 결코 그의 결심이 늦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자신의 삶을 어떠한 Vision 아래 차곡히 쌓아가야 함도 맞거니와
동시에 우연히 그려진 인생의 궤적 또한 그 길을 가는데 있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3번의 우연한 만남을 기점으로
우리는 필연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다음엔 서로 어떤 모습으로 마주칠까...'라는 궁금증은 더 이상 상상할 필요도 없는 사이가 될 만큼...

#4. 최근 나온 아이폰 어플 중에는 자신이 어떤 음을 흥얼거리기만 하더라도
그 음악의 제목과 아티스트까지 찾아준다고 한다.
우연히 마주친 음악들마저 내 play list로 남을 수 있는 오늘이
사람 관계에도 적용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드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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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s what?!

2010/05/1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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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9 @ HK

#1. Guess what?!

#2. 3번째 홍콩, 익숙한 기억 + 여전히 생소한 곳.

#3. 기억에 의한 여행으로 인해
실상 이번 여행이 내가 처음으로 주도하여 거닐었던 홍콩 여행이었다.

다음엔 쇼핑 or 즐기는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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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8 @ A Lorcha, Macau

#1.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분명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망각되거나 조작되기 쉽다.
하지만, 가끔 그런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는다.

#2. 마카오는 하루짜리 뚜벅이 여행으로는 조금 무리가 있으나,
이틀 정도의 시간을 낸다면 내 발 하나로 국경부터 땅 끝, 그러니까 섬 끝까지 누릴 수 있는 여행지이다.

조금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밥때를 놓치긴 했으나,
여행의 끝은 결국 좋았던 기억 하나만으로도 나를 이곳으로 본능적으로 이끌었다.

#3. 조금쯤 퇴색된 기억,
그 기억에 의한 여행이 새로운 기억들로 덧씌워지던 그날 밤
또다른 여행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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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무위의 실천가 타입 | 실천, 해탈, 공 空, 무위

'무위'(無爲)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량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런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세계 만물, 각각에 우주가 들어 있나니!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싯다르타, 장자, 원효, 장재

《서양》
냉철한 엘리트 타입 | 이성, 인식, 분석, 판단, 지성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이성적이고 생각이 많은 당신은 이견이 다른 사람들을 말[言]로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설득력을 가진 네고시에이터 타입! 아는 것이 힘이긴 한데, 일단 해봐야 알 수 있는 법. 세계는 변한다. 당연히 목적도 변할 수 있다. 단, 변할 때 변하더라도, 변화에는 일정한 질서가 있는 법임을 믿는다. 변화하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당신. 강자에겐 약한 기질일 있어서 특정 순간에 사정없이 꼬리를 내리기도 한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도 주로 두꺼운 것만 쓰는 이 유형의 철학자들은? = 데카르트, 홉스, 헤겔, 베버

_ 그린비출판사 '철학성향테스트'中에서

***
헐~!

잘 맞네... -_-;
특히 무위....는 내가 표방하는 삶이긴 하나,
(물론 지인들은 나의 '무정부주의'를 심히 싫어하나 난 그렇소~ 하고 말한 적은 없다 -_-+)

어쨌든, 이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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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보아도 흐려진 눈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어느샌가 아물어버린 고백에 덧난 그 겨울의 추억
아, 힘겹게 사랑한 기억 이제는 뒤돌아 갔으니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에 창 닫아보아도
흐려진 두 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는 그대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 같아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죄인으로 만드네


_ 루시드 폴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

#1. 2003년, 에딘버러에서 런던을 돌아오는 기차가 동쪽으로 지난다는 이유만으로
     윈더미어를 포기하고 생각없이 들렸던 Yorkshire.
     며칠 전, 책을 통해 새삼 그곳이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의 배경지라는 걸 알게 되었다.

#2. York에 대한 첫인상은 마치 제주처럼 돌과 바람이었건만,
     도시의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던 성곽을 떠올리며 수원과 같은 도시라고 기억하고 지낸듯 싶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조작된 기억에 지나지 않는 것이나.

#3.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루시드 폴의 목소리로 듣고 있다보니, 익숙한 가사라는 생각에 기억을 더듬어 본다.
     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김연우가 자신의 감정을 한껏 담아내 불렀더군.
     하지만, 조금 밋밋한 듯 할지 몰라도... 루시드 폴의 목소리가 저 사진과는 더 잘 어울리는 듯
     바람 앞에선 내 감정을 드러낼 새 없이 그저 가슴만 먹먹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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