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081102 @ 길상사

하루하루 짧아지는 해와
가을 단풍도 마지막일 것 같은 11월.

소근거리는 그녀들의 수다가 귀를 간지럽히고 있었다면,
울긋불긋한 늦가을 단풍이 담장 위에서 내 눈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노는 볕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 가득한 날,
즐거운 오후 한때가 되었던 하루...

사용자 삽입 이미지
081102 @ 길상사


유달리 깊은 어둠 속에 붉은 빛 가득했던 단풍...

서울하늘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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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見 (はな-み)

2008/04/07 00: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080406 @ 여의도

#1. 조금쯤 하늘을 담아보고자 흔히 보던 벚꽃의 모습은 아닙니다...

#2.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센티미터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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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손만두

2008/03/10 09:09

20080309 @ 자하손만두

#1. 북악스카이웨이가 그리도 좋다는 말에 몇번이고 찾아나섰다가 낭패를 보았건만,
이제는 근처 맛집 정보까지 알고 찾아다닐 정도의 길눈이 생겼다.
어제 가려고 했던 곳은 다른 곳이었는데,
늦은 점심과 이른 저녁으로 만두가 제법 괜찮은 선택이었다.
더욱이 이 집에서 때맞춰 밥먹기란 힘들만큼 유명세 타는 곳이었으니,
느긋한게 한그릇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것과 힘들지 않게 찾았던 기억에
휴일 마무리도 가뿐하게 느껴진다. ^^
(종일 집에만 있기엔 어제 날씨가 참 좋더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할머니는 개성사람이오(허나..전혀 음식 솜씨가 없으시다)
할아버지는 평안도, 외가는 평강 사람들이라..
우리 가족이 아무 연고없는 철원에서 터를 잡았던 것이다.
그래서...우리집 사람들은 만두 먹기를 그냥 밥 한그릇 먹는 정도로 여긴다.
종종 나가서 사먹는 만두가 뭐이 맛나냐곤 하지만,
엄마표 말고...다른 맛도 궁금치 않은가?

어릴 적엔 아빠랑 명동 가서 명동교자에서 먹곤 했고,
커서는 혜진이 따라 나섰는데..
얼마 전부터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자하손만두가 생겨서 그리 발걸음을 했다.
그런데 기회가 된다면, 부암동에 자리한 곳을 찾아가고 싶었다.

#3. 그 앞에는 소민양과 길을 잘못 들어서서 지나쳤던 클럽 에스프레소가 있고,
그 뒷편으로는 환기미술관이 있고...


20080309 @ 클럽 에스프레소

#4. 커피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어제 그곳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는 일부러라도 한번 찾아가 볼만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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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和食 Lucia

2007/11/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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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3 @ 新和食 Lucia _ 神宮前, Tokyo

"일본식 괜찮아?"

점심시간을 조금 넘어선 1시 20분경...
하라주쿠의 비좁은 골목길을 헤매어 찾은 그곳은 예약을 하지 않은 이상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아쉽게도 발을 돌렸건만,
밤 9시를 넘긴 채 혼자 밥을 먹을만한 곳을 찾기엔
발걸음을 돌렸던 아쉬움만한 허기가 없었던 듯 싶다.

무작정 걸어서 찾아갔고,
나 혼자 앉을만큼의 자리는 충분했다.

같이 먹었더라면...그렇게 식은 밥을 먹을 필요없었을텐데...
너무 오랜만이라 할 말이 많았다고만 생각하련다.

어쨌든...1,300엔이라는 착한 가격에 맛까지 좋았던 사시미! >.<b
그날의 주방장 추천 메뉴라는데,
제대로 된 저녁 한끼 먹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은 끝내 가시지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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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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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4 @ Shinjuku Park Tower Gallery 1F,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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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메이드 2007
새로운 디자인 전시를 선언한다는 의미를 지닌 디자인메이드(Design MADE-Manifesto for Annual Design Exhibition)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다. '호텔異多'라는 명제아래 펼쳐지는 이번 디자인메이드는 스위스,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 터키, 캐나다,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해외디자이너들과 국내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싱글룸, 더블룸, 비즈니스룸, 스위트룸 등 가상의 호텔에 대한 거침없는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싱글룸 / Single Room. 외로우세요?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우리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는 아주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감정 중에 하나이다. 싱글룸에서는 솔로를 위한 여러 가지 유형들의 재미있는 디자인 작업을 선보인다.
1_이불 끝자락에는 백설공주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혼자 잠 못드는 밤, 어릴 적 동화를 통해 잠을 청하는 모습이 안스럽다기보단 너무나 유쾌하게 느껴졌던 작품. 오른편에 보이는 3*3 큐브는 싱글룸을 들어서면서부터 벌어지는 모든 행위를 점차 빠른 속도로 보여주는 미디어 아트로 표현. 2_책을 넘기듯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자신과 책이 직접 소통하여 하나의 장이 펼쳐진다. 3_자신의 감정을 색상으로 그리고 소리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전화

1_많은 여행을 통해 여러 호텔방을 머물다 보면, 유난히 갖고픈 1회용품을 만나게 된다. 특히나 상품성까지 갖춘 이 작품은 좌측 꽃잎 모양의 종이 비누부터 ~ 종이를 접어 만드는 면도기까지 하나의 책자처럼 접어서 휴대가 가능하게 제작하였다. 2_자세히 보면 커다란 의자에 있는 라벨일 뿐, 이것은 쿠션이 아니다. 거짓말에 대하여... 3_가운이라는 정보는 더이상 없다. 그저 라벨에 적힌 정보일 뿐 이것이 가운은 아니다.

1_마치 놀이기구처럼 갖고 놀 수 있는 호텔 내 물품들. 2_위의 큐브 안에 있는 블랙박스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주는 조명. 10년 전에 방문했던 호텔에도 투숙객의 정보가 남는다는 것에서 착안한 블랙박스 시스템. 3_외로운 싱글룸 투숙객을 안아줄 수 있는 의자. 하지만 그 아늑함도 잠시, 이내 벗어나려고 한다면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만 이 의자로부터 분리될 수 있다.

더블룸 / Double Room. 행복한가요?
사람과의 관계, 사물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물과의 관계 속에 형성되는 소통에 대한 제안을 하는 더블룸에서는 과연 우리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공간이다.







1_~Aru you happy? 2_액자 속에 들어간 시간과 조명과의 소통하기 3_두 남녀가 서로를 침범하지 않은 채 엇갈려 한 침대에서 함께 잠들 수 있게 도와주는 침구류

1_옷을 입고 앉으면, 의자가 되어버리는 가구 2_Spray, Blow, Touch... 불거나 만지거나 분무하면 불이 켜지는 조명기기 3_입으로 불면 종이봉투에 불이 켜지고, 구기면 불이 꺼지는 조명기기

1_단순한 타올이 아닙니다 2_바쓰 타올 한귀퉁이에는 숫자가 적혀있고, 이것을 허리에 감을 시 자신의 허리치수에 맞춰 묶어줄 수 있다. 물론 머리에 두르게 될 작은 수건도! 3_전구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수온주 기둥이 올라가는 현상을 이용한 조명기기

1_동서남북...을 가로지르듯 종이를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하여 TV 채널 바꾸기 2_타버리고 말 양초일지라도 그 안에서 잎이 돋아나는 생명력으로의 발상 전환~!

비즈니스룸 / Business Room. 바쁘신가요?
별 다섯 개의 특급호텔 방처럼 안락하지 않지만 비즈니스룸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재해석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1_ Time Wall Curtain 2_미래엔 시계를 얇은 종이형태로 만들어 투숙객이 접어서 모닝콜을 직접하는 시스템이 가능할 것이다 3_일회성 물품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그 시계는 구겨서 버리면 그만~

1_2_각 방의 번호를 표기하기 위한 아이콘들과 빛에 따른 각각의 그림자들 3_이 아이콘 앞에 있는 숫자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보면 된다.

1_시계란 결코 시침과 분침 그리고 초침이 움직여서만 표현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시간을 알 수 있는 것은 그 판의 움직으로도 가능하다~! 2_미래에는 침대 밑받침을 종이로 접어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런지... 3_시계판이 움직여서 숫자가 서로 일치하는 순간 시각을 알 수 있게끔 디자인한 시계. 하지만 그것을 판독하기란 매우 어렵더라는...단점이 있다.

스위트룸 / Suite Room. 꿈이 있나요?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신기하고 몽환적인 체험 공간으로서, 현실 그 이상을 넘어선 작품들은 우리에게 가상과 실제의 혼돈을 경험하게 해준다.








1_호텔에서 사용하는 물품들 2_손으로 만지면 그 물품만의 특성이 형태로 나타난다. 3_만약 설탕이 담긴 통을 만졌다면 개미가... 수도꼭지를 만지면 물이 쏟아진다.

1_그림자를 이용한 벽 2_3_사람이 지나가고,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각양각색의 동물 그림자가 나타난다.

1_화려한 스위트룸 안은 사실 황폐한 공간일 수도.. 2_많은 여행을 통해 처음 느꼈던 호텔 방의 아늑함은 사라지고, 점차 반복된 형태를 통해 이전의 것과 구분할 수 없는 무의미한 느낌들 3_강아지의 형태를 통해 달콤한 스위트룸의 꿈과 환상을~

이미지월에 드리워진 이미지를 통하여 호텔 방에서 전개되는 이야기

그녀의 스위트룸 들여다보기. 방 안에 들어서자 가상의 공간이 변화하기 시작, 그녀가 목욕을 하는 순간까지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1_2_입구이자 출구였던 로비 모습 3_디자이너 마켓 / Designer Market

1_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느껴지는 장식물 2_3_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있는 카페로 솜씨좋은 바리스타의 카푸치노 한잔 ^.~

20071022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Hangaram Design Museum
_ 디자인 메이드 2007 호텔이다 | Hotel異多 | It's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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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나들이

2007/10/22 00:27
20071020 @ KTX
1_녀석 주려고 산 선물을 떠나보내기 전에 한장 남겨뒀다 2_아침점심 해결을 위해 사과 하나와 차 하나를 챙겨갔다

짙어만 가는 가을색을 마냥 보고있기엔 아까웠고,
먼 길 나서자니...몸이 피곤할 듯 싶어 MEFF를 즐긴 오후 남는 시간을 이용해
대전 나들이를 나섰다.

간단하게 꾸린 가방 안에는 사과 하나와 선물꾸러미 그리고 책 한권과 금욜자 신문이.
그리고 따스한 볕과 달리 쌀쌀한 기운이 가득한 날씨를 대비하고자,
목도리 하나를 챙겨넣었다.

14:40 → 15:37 용산발 서대전착.
광주행 KTX는 기차가 떠나기 5분 전에야 겨우 표를 샀지만,
A4 한장에 서대전행 기차시간 5개와 서울역행 기차시간 5개가 적혀있기에
기다리는 사람의 사정과 달리 나는 느긋하기만 했다 -_-;;

녀석의 말대로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는데... ^^
난 그저 갑자기 가는 것 뿐인지라...기차 탄다는 생각에 기분만 좋더군.

20071020 @ 대전 시내의 어느 커피숍
1_형형색색의 빨대가 형태마저 새롭더군 2_맛보다 가격때문에 정말 욕심나던 케익 한조각

주문이야 창문 밖이든 가게 안이든 상관없지만,
커피는 창문 밖에서 받을 수 있었던 대전 시내의 어느 커피숍.
갑자기 기온이 내려간 서울은 볕은 따뜻해도 체감온도에서는 가을을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낮았다.
KTX로 1시간도 채 안 걸린 이곳 대전은 서울보다 좀더 따뜻했고,
그 온도만큼이나 인심도 물가도 저렴하고 넉넉한 듯...
이 착한 가격의 케익을 그냥 지나치자니.. 부른 배가 원망스러울 따름이었다.

체인점으로 가득찬 서울의 유명 커피전문점이라든가 맛은 보증할 수 없지만, 분위기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는 홍대 앞의 카페들과 달리 조근조근한 이야기소리가 가득하면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지방 생활의 묘미가 아닐까 싶었다.

20071020 @ BB Space
1_2_ 내부 모습

대전 방문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맛집 찾아가기였다!
무작정 내려가겠다고 해놓고 녀석에게 대략의 일정을 일러두길...
1) 영화 한편이나 볼까? 2) 맛집 검색해 둘 것
녀석은 이 두개의 미션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두고, 역시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멋진 곳을 찾아내었다!
그리고 쳐들어간 나를 위해 기석이가 한턱 제대로 냈다 ^^

갤러리와 레스토랑이 같이 되어 있는 곳으로 조금 차가운 느낌과
바깥 기온이 그대로 안으로까지 전해지는 것을 뺀다면,
음식맛이 좋았던지라...기분 좋게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는 BB Space.
왜...BB인지는 모르겠다 ^^a

20071020 @ BB Space
1_2_오랜만에 만난 기석이. 대전에서 열공 중인데, 내가 가서 마구 방해하고 왔다 -_-;;

사실...이 녀석 생일이 오늘이다 ^^
Happy Birthday to You~♬
재우의 좋은 소식과 더불어 오랜만에 같이 봤으면 좋았을 걸...하는 아쉬움이 큰지라..
어여 상경토록 하거라 ^o^~

20071020 @ BB Space
1_오징어 먹물을 들인 곡물빵이 따뜻하고도 참 고소했다. 정말 부들부들~~ 식감이 보통이 아니었음~ 빵이 식어도...그 단단함이 제법 씹는 맛이 느껴져서 좋더라~ 아삭하다고나 할까
2_오늘의 스프로는 단호박크림스프. 8월부터 폰타나 단호박스프에 빠져들었는데, 그것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3_기석이가 먹은 허브가 곁들여진 안심 스테이크...밑에 깔린 동글동글한 잎이..꽤나 유명한 이탈리아 채소인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4_가지와 아스파라거스의 맛이 진짜 좋았음~ 물론 버섯도 최고였다! ^-^b


호텔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솜씨 좋은 이탈리아 음식 전문인 요리사는 정말 토스카나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고 있었다.
정말.... 스테이크...가 제대로였다~ >.<b

20071020 @ BB Space
1_카운터 및 주방 모습 2_헤어스타일에 대해 논하던 중

녀석 덕분에 전국 1일생활권 시대를 실감하였던 하루.
돌아오는 기차 역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던지라..10시 남짓한 시각에 이미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엄마와의 짧은 통화... "번개네~ 그새 서울이라니"
후훗...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결코 물리적 거리만이 아닌 듯.
마음의 거리가 중요한 듯 싶다.

그냥...어딘가 떠나고팠는데, 마침 그 어느 곳에 친구가 있었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
더욱이 마침 녀석의 생일 즈음이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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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정(黃鶴亭)

2007/10/14 22:42

20071014 @ 황학정(黃鶴亭)
1_ 황학정 앞, 단군성전에는 깊어가는 가을 노란 국화가 한창이었다 2_엄마와 함께 ^^

#1. 감기가 아직 낫지 않은 관계로 먼 곳으로의 나들이는 어려웠기에
올 봄부터 그리도 가고팠던 황학정을 엄마와 찾아나섰다.

집 앞 버스를 타고 조금만 걸어가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굳이..차를 가지고 가시겠다는 엄마... -_-;;
정말 너무 걷는 거 싫어해서 큰일이다~

토요일 한강 불꽃축제를 보고 돌아오는 길
배낭 하나 짊어지고,
돗자리까지 어깨에 둘러맨 내가 제일 앞장서서 열심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넌 천상 배낭족이야"

후훗...정말 난 그렇게 먼 길을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더라.

어제 많이 걸은 탓에 엄마의 요구에 따라 차를 이용해서 어렵게 찾아간 이곳은
생각외로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었고,
정말 예뻐서...다음엔 아빠 모시고 올 것을 기약하였다. ^^

1_145미터 앞에 위치한 세개의 과녁들
2_사직공원 뒷산 인왕산 기슭에 있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

1_황학정 모습 2_활시위를 당기는 궁사들 너머로 적힌 글귀. 언무사습(言無射習). ‘말없이 활쏘기를 익히라’

1_한참 헤메이다 겨우 당도한 황학정을 들어서던 순간, 잠시 여유를 갖고 사진 한장 ^^
2_엄마 토끼 아기 토끼 간식으로 챙겨간 사과 먹기 일보 직전

#2.가을 나들이가 좋은 점은...
높고 푸른 하늘과 따스한 볕 아래 사과 하나에 마실 물만 있다면 그 어디라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곳에 다다랐을 때는 마침 궁사들이 활쏘기를 마치고,
잠시 휴식 중으로 내게 활시위를 당길 기회(만?!)가 있었다.
여자치곤 팔힘이 대단하다는 말씀을 뒤로 한채 활터와 정자를 한번 둘러보고
이곳까지 한참 헤매인 탓에 지친 우리들은 가방에 담아간 사과 하나와 물을 꺼내들었다.


1_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츄리닝 차림으로 -_-V
2_엄마가 나 찍어준 구도가 더 좋아서 다시 한번 환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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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9 @ 카메라타 Camerata, 헤이리
_ 내가 앉은 자리 위로 보이던 자작나무

#1. 이태리어로 '작은 방'이라는 뜻의 카메라타는 DJ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음악카페로 소리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마음만큼이나 종일 흐렸던 날,
머리 위로 점점이 원을 그려가던 빗줄기


6시 남짓한 저녁, Jacques Loussier Trio의 바흐로부터 시작된 황인용씨의 첫 선곡은
J.Kodaly의 저음과 고음 사이를 오가는 음울한 배음으로 가득한 Solo Cello Sonata 1악장으로 이어졌다.

1_마치 호텔로비처럼 커다란 시계 3개가 있던 카운터. 하지만 모두 같은 시각을 가리킨다
2_결코 작아보이지 않는 공간. 그리고 빛, 그림자
3_'카메라따'를 나서며 찍은 사진이나, 사실 이곳이 이 건물의 현관

1_주문은 입구에서 받은 작은 종이 한장에 연필로 표시하면 된다.
주문을 위해 연필을 깎아볼까 했으나, 연필은 이미 앞뒤로 모두 뾰족하게 잘 다듬어져 있었다.
3_마침 선곡을 마치고 나오신 카페 주인장 황인용씨


#2.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4가지 맛의 머핀
다양한 차를 마실 수 없었던 것이 - 특히나 밀크 티가 없어서 아쉬웠음 - 못내 아쉬웠으나,
커피만은 리필이 된다는 점에 위안삼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커피는 제법 마실만 했고, 두 잔을 마시기엔 수다의 양이 충분치 못했다.
아니 충분히 수다스러웠으나, 어디까지나 교양인으로서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_ 화장실 앞, 사무실로 들어서는 계단실에 놓여 있던 의자.
무심코 좌측으로 들어섰고, 차이스코프스키 그림을 보았을 뿐인데 그것은 남자화장실이었다 -_-;


#3. 일산-판교를 잇는 외곽순환고속도로(?) 100번을 질주하다.

@ Eric's New York Steak, 수내동
_ 늦은 저녁은 3개월된 Baby Rib과 Rosemary & Garlic Steak...로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마감하였다 ^^

수많은 New York 사진 중에서
유독 로베르 드아노(Robert Doisneau)의  Paris가 무대인 '시청 앞에서의 키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독특한 에릭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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