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린 아르노강 @ Firenze
#1. '길에서 만나다'는 시인 조병준이 여행길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전까지의 파란색,
트와일라이트 블루(twilight blue)를 알게 된 것은 그 하늘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에서였다.
#2. 그가 말하는 그 하늘빛을 난 두번째 영국 여행에서 만났다.
2004.06.01...밤 9시경...뉴캐슬(Newcastle upon Tyne)
에딘버러행 기차는 북으로 올라갈수록 푸른빛이 더해질 뿐,
밤의 어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말 저 사진 속...그 하늘색이 그대로 담겨있었던 그곳의 하늘.
2시간 가까이 저 하늘빛을 따라 나란히 달려가던 기차는 밤 11시가 되어 종착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 하늘이 어둠을 집어삼키며, 백야는 끝나버렸다.
#3. Tuscany, 이탈리아어로 토스카나 Toscana.
이탈리아의 스무 개 지방 중 하나로 르네상스의 진원지인 피렌체가 있는 곳,
그리고 피렌체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보이던 빨간 지붕의 두오모가 있는 곳.
그렇게 그곳은 나에게 새파란 하늘에 빨간 기와지붕으로만 기억되던 곳이다.
#4. 피렌체의 그 두우모에서 나를 기다려줄 사람은 없지만,
저 사진 속 하늘은 나를 기다려 줄 것만 같다...
'Travel > Sur la rou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fter the rain @ Jeju (4) | 2007/08/13 |
|---|---|
| 새롭게 생겨난 어린 시절의 기억 (0) | 2007/07/17 |
| Twilight Blue (0) | 2007/07/01 |
| 월정사 가는 길 (4) | 2007/06/10 |
| 구름 속의 산책 (2) | 2007/06/03 |
| 풍경의 깊이 (4) | 2007/04/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