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6/23 미니룩스에 대한 열병 (6)

리코 GR21 중고가가 만만치 않음을 알고,
미놀타 TC-1으로 눈을 돌리다..
그만 엄한데서 눈 맞아버렸다.
라이카 만큼은 피하려고 했건만..
사실 P&S 중에서 라이카의 미니룩스가 3개월 전까지는 마음 속 1순위였건만,
지금은 광각에 대한 집착때문에 흔들리던 중...

'만약 리코를 살 작정이라면(잠시 주말을 이용해 도쿄를 가는 것도 불사할 심정임 ㅠㅠ),
조금쯤 편하게 미니룩스를 구입하는게 낫지 않겠어?'

그리고 이 한장의 사진에 미니룩스에 대한 내 마음은 '오늘밤 잠은 다 잤다'...이다!
마치 공각기동대의 한 장면 같지 아니한가? 섬세함이 극에 달했다고 밖엔 할 말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중경삼림에도 나오는 홍콩의 청킹맨션 앞에서 photo by 김도훈 21

그리고 이 사진을 찍은 분이 쓴 글귀도 함께 읽어보면,
미니룩스가 지금 당장 내 손 안에 있어야만 할 거 같다. ㅠㅠ

지금도 책상위에는 검은색의 미니룩스가 떡하니 앉아있습니다. (예전에 이런 표현을 한번 쓴 적이 있는데) 중세의 건축가들에게 이 물건을 타임머쉰으로 보낸다면, 아마도 가장 값비싼 왕가의 교회를 짓는 벽돌들과 함께 사용했을것이 틀림없어요. 먼 훗날에 라이카사(社)가 라이카의 전당을 짓는다면요? 키득키득. 저는 제 미니룩스를 단단한 주춧돌의 한 모서리로 기증할겁니다. 녀석의 한 귀퉁이에는 음각으로 조그마한 글씨를 아래와 같이 새겨둔 채로요.

"투박하고 묵직하지만 가장 섬세하게 세상을 보았던 똑딱이. 여기에 잠들었노라"

'Wish L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확대의 욕망  (3) 2008/07/16
미니룩스에 대한 열병  (6) 2008/06/23
그대가 너무 많은  (2) 2007/04/27
MUJI Xmas  (0) 2006/11/27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61)
Mine (100)
Cinema (53)
Book (9)
Travel (50)
Stuff (42)
English (3)
Wish List (4)

글 보관함

Total : 90,633
Today : 12 Yesterday : 9